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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청결만 잘해도 당뇨병 예방…가글하면 혈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상태와 구강 건강이 직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한 결과 특정 박테리아가 크게 줄어든 데서 더 나아가 혈당수치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주기적인 스케일링, 가글 등의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당뇨병 상태와 구강 건강이 서로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 일본구강 및 전신과학공동연구실 소속 사야 마타요시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구강청결제가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2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4-53213-x).치주염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면 치주 병원균을 억제해 치주염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구강 건강의 호전이 전신 상태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글 시행 후 박테리아의 존재비 및 다양성의 변화, 혈당의 변화를 살피는 임상을 진행했다.1년 동안 173명의 환자로부터 매달 또는 격월로 침과 혈액 샘플을 채취해 박테리아 종의 존재 여부 및 혈액 샘플로 혈당 조절의 지표로 HbA1c 수치를 측정했다.임상 개시 후 첫 6개월 동안 환자들은 물로 가글을 하고 이어 6개월 동안은 소독용 구강 청결제로 가글을 했다. 가글은 광범위한 살균 작용을 하는 클로르헥시딘 성분을 사용했다.분석 결과 구강 청결제 사용은 피르미큐테스(Firmicutes)와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의 존재비를 크게 증가시켰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TM7, SR1 및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a)는 감소시켜 침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의 변화를 촉발했다.물로 가글했을 때와 구강 청결제로 가글했을 때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물에서는 혈당의 변화가 없었지만 구강 청결제 사용 시 혈당이 떨어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구강 청결제가 HbA1c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첫 연구"라며 "물과 달리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면 HbA1c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구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2-16 14:11:59학술

천원짜리 클립만으로 혈압 체크…가정 혈압 새시대 맞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천원짜리 클립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어느 곳에서나 혈압을 잴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돼 주목된다.스마트폰 카메라와 플래쉬, 어플 등을 통해 가동되는 기기로 개당 가겨이 80센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가정혈압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0센트의 가격만으로 커프식 혈압계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기기가 나왔다(사진=샌디에고 의과대학)현지시각으로 30일 네이쳐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초저가 혈압기기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8-023-34431-1).이 기기는 샌디에고 의과대학에서 스핀오프한 빌리언 랩(Billion Labs Inc)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BPClip'으로 불린다.스마트폰의 카메라 유닛, 즉 렌즈와 플래쉬에 클립을 고정해 엄지손가락을 대면 수초만에 혈압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여기에 부착하는 기기는 클립형 형태로 3D프린터로 인쇄된 제품이다. 핀홀 카메라와 유사한 광학 설계가 특징으로 사용자가 클립을 누르면 스마트폰 플래쉬가 손가락 끝을 비추며 이 빛이 채널을 통해 빨간색 원의 이미지로 카메라에 투사된다.이렇게 투사돼 앱에 구현된 빨간색 원은 두가지 정보를 추출한다. 첫째로 원의 크기를 보고 사용자의 손가락 끝이 가하는 압력의 양을 계산하며 이어서 원의 밝기를 통해 손가락 끝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혈액의 양을 측정하게 된다.이러한 두가지 정보를 통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 이 클립의 기능이다.실제로 임상 결과 이 클립은 일반적으로 가정내에서 활용하는 커프식 혈압계와 거의 동등한 결과값을 내놨다.임상 결과 수축기 혈압은 8.7, 평균 혈압은 8.4, 이완기 혈압은 5.5만의 평균 절대 오차(MAE)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용 커프식 혈압계의 오차 범위와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특히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연구를 위해 소규모로 제작한 단가도 약 80센트(한화 약 1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만약 제품이 상용화게 들어가 대량생산에 들어갈 경우 40센트~50센트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0원에서 600원 정도로 가정에서 혈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셈이다.또한 현재 스마트폰이나 어플리케이션, 기타 기기를 활용한 장치들이 간략한 혈압을 체크하더라도 결국 커프식으로 보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매우 효과적인 가정혈압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임상을 진행한 에드워드(Edward J. Wang) 교수는 "불과 80센트의 투자만으로 커프혈압계와 동일한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혈압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획기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커프식 혈압계를 구비할 수 없는 저소득층 국가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경우 가격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과에 가면 치실을 나눠주듯 대부분의 내과 의원에서 서비스 개념으로 이를 배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6-01 05:32:00의료기기·AI

뷰노, 사이어티픽리포트 통해 안과 인공지능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대표 이예하)는 안저(Fundus) 영상으로부터 이상 소견을 식별하고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가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딥러닝 모델을 설계함으로써, 인공지능이 주요 안과 질환을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존 임상 현장에서 안과 전문의는 환자의 안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직접 확인하거나 인공지능 솔루션의 제안을 받아 이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한다.연구 결과 뷰노의 딥러닝 모델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8개 질환에 대한 내부 및 외부 테스트셋에서 안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였다. 또한 15개의 이상 소견과 8개의 안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수치로 정량화하고, 해당 값을 전문의가 판단한 값과 비교하여 서로 유사한 결과가 나왔음을 입증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안저 영상 내 이상 소견과 주요 안과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수치화 및 정량화함으로써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 인공지능 솔루션이 사용자에게 이상 소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질환에 대한 판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인공지능 기반 안저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에 적용할 계획이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안저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이다. 해당 의료기기는 유럽 CE 인증과 더불어 대만과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다수의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과 질환을 진단할 때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다수의 글로벌 학술지 및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대회서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제품으로 의료 현장에서 혁신적인 기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0 14:57:24의료기기·AI

발목 외상 연골뼈 활용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발목 연골 뼈를 활용한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을 개발했다.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팀은 9일 발목 박리성 골연골 병변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최소침 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병변이 아래 뼈에 잘 붙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발목 외상은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 골절술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병변 부위가 관절연골인 초자연골 재생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연골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줄기세포나 자가연골세포이식술 역시 완벽한 관절연골 재생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김형년 교수는 환자 본인의 박리된 골연골을 제거하지 않고 고정해 붙여주는 수술법을 개발했다.이 수술법은 발목 피부 2~3cm 절개만으로 시행이 가능하고 무릎 연골을 채취할 필요가 없으며 복숭아뼈의 절골술을 없이 본인의 발목 골연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후유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김 교수의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은 최근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 IF=7.010)와 네이처 자매인 '사이언티픽 리포트'(IF=4.997)에 발표됐다.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크기가 크고 연골과 연골 아래 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를 제거한 후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발목 외상 경험이 있고, 운동 혹은 오래 걸었을 때 갑작스런 통증이 유발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9 12:05:25학술

대웅 항혈소판제 '안플원서방정' 연구 국제학술지 등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의 항혈소판제인 '안플원서방정300mg'의 임상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대웅제약은 '안플원서방정300mg'(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등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안플원 제품사진.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오픈 액세스 저널이다. '안플원'은 2015년 대웅제약이 출시한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의 항혈소판제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선택적 세로토닌(5-HT2A) 수용체 길항제로 혈소판과 혈관에 작용해 혈관 폐색을 억제하여 만성 동맥폐쇄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가역적으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수술 전 휴약기가 약 1일 정도로 짧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안플원은 서방정 300mg 및 일반정 100mg의 2가지 함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환자 특성별로 용량 조절이 용이하다. 특히 서방정은 세계 최초의 사르포그렐레이트 300mg 서방형 제제로, 1일 1회 복용을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이번에 등재된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10개의 의료기관에서 대퇴슬와동맥 혈관중재술 (Femoropopliteal artery intervention)을 받은 대상자 272명을 대상으로 이중항혈소판요법 (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을 시행한 뒤 '안플원서방정 300mg'의 조기 재협착 예방효과 및 안전성을 분석했다. 연구명은 'SAFE study(Sarpogrelate Anplone in Femoro-popliteal artery intervention Efficacy)'이다.임상은 ▲안플원서방정군 (안플원서방정 300mg 및 아스피린 100mg, 133명) ▲클로피도그렐군 (클로피도그렐 75mg 및 아스피린 100mg, 137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약제를 6개월간 1일 1회 경구 복용한 뒤, 표적동맥의 재협착률과 안전성 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연구 결과, 6개월 시점에서 표적혈관의 재협착률은 ‘안플원서방정’군(13%)이 '클로피도그렐'군(19%) 대비 적은 경향성을 보임으로써, 사르포그렐레이트가 클로피도그렐 대비하여 비열등함이 성립됐다. 안전성 지표 비교 결과는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교수는 "SAFE연구는 대퇴슬와동맥 혈관중재술 후 조기 재협착 예방을 위한 이중항혈소판요법에서 안플원서방정 300mg의 유효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연구"라며 "효과와 안전성의 비열등성 입증을 통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PAD) 환자의 혈관중재술 후 클로피도그렐을 대체하여 처방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웅제약의 안플원의 말초혈관질환 혈관중재술 후 재협착 예방효과와 안전성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임상적 성과가 발표됐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안플원이 이중항혈소판요법 처방시장 내에서 'One of them' 치료제로 자리매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인의 말초동맥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8 14:42:53제약·바이오

위장약에 요거트 병용 괜찮나? 약동학적으로 '이상 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위장약과 함께 요거트(요구르트)를 함께 복용하면 약동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위염 환자들이 위장약에 덧붙여 위산 중화 및 목넘김을 편하게 하기 위해 요거트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에 대한 약동학적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가 나왔다.요거트는 위장약 파모티딘의 용해 및 약동학적 프로파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가벼운 목넘김을 위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평가다.자료사진일본 테이쿄 헤이세이 약학대 스기우라 신야 등 연구진이 진행한 경구 위장약 보조제로서의 요거트 섭취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doi.org/10.1038/s41598-023-29258-9)에 게재됐다.요거트는 부드럽고 유동적인 질감 때문에 소화불량 환자나 삼킴 곤란을 겪는 고령 환자들이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연하 보조제로 사용된다.특히 요거트는 위산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 위산과다나 속 쓰림 환자들이 관련 약제와 함께 복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약동학적 영향은 평가되지 않았다.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일부 식품 증점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속효성 인슐린 분비 촉진제 정제의 분해를 지연시키고 식후 포도당 흡수 억제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약제에 식품 보조제를 사용할 때 약물 용출 및 약동학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젖산균(Lactococcus cremoris)으로 만들어진 요거트 등으로 파모티딘 성분의 용출, 용해 테스트 및 동물실험으로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파모티딘 단일제의 용해율은 5분 후 100%에 도달한 반면, 요거트와 파모티딘을 섞은 경우 5분에서 70%, 30분에서 90%을 기록했다. 식품 증점제를 섞은 경우 5분에서 30%, 30분에서도 60%에 그쳤다.반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세 가지 제형을 경구 투여하고, 혈장 파모티딘 수치를 최대 6시간 후에 측정한 결과 어느 시점에서든 세 가지 시험군의 혈장 파모티딘 농도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혈장 파모티딘 농도 및 샘플링 시간을 사용해 약동학 파라미터를 계산한 결과 파모티딘 단일제, 요거트를 첨가한 파모티딘, 증점제를 첨가한 파모티딘의 Tmax(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한 시간) 값은 각각 1.7±0.3, 1.4±0.2, 1.9±0.2 로 매개 변수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연하 보조 식품은 삼킴곤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되지만 약동학을 방해할 수 있어 식품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연구진은 "파모티딘 용해율에 미치는 요거트의 영향은 식품 증점제보다 낮았다"며 "약전에 언급된 파모티딘 분말의 용출률 기준인 15분 후 85% 이상인데, 요거트는 이 기준을 충족한 반면 식품 증점제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동물실험에선 요거트와 증점제 그룹 사이의 약동학 매개변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이 결과는 요거트와 함께 파모티딘을 투여하는 것이 환자의 연하 보조제로서 분말 투여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2-07 05:30:00학술

열화상 기기만으로 상처 치유 예측 "방문 진료보다 낫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열화상 기기만으로 하지 정맥 궤양 등의 치유 가능성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러한 방식이 비침습적이라는 점에서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이는데다 현재 표준요법인 4주 관찰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열화상 기기만으로 하지 정맥 궤양 등 상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9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열화상 기기를 활용한 상처 치유 모니터링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8-022-20835-y).현재 하지 정맥 궤양 등의 상처는 외래 진료가 끝난 뒤 4주 후 상처 부위와 크기 변화 등을 관찰해 조치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표준요법으로 관리를 한다 해도 20% 이상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시 모니터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호주의 RMIT 의과대학 디네쉬(Dinesh Kuma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비접촉식 모니터링 AI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환자가 집에서 간단히 자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상처 치료와 관리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한뒤 딥러닝을 통해 열화상만으로 상처의 치유 가능성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상처 부위에 열감이 있을 경우 잠재적 염증이나 감염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 모니터링 장비를 만든 셈이다.하지 정맥 궤양이 있는 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인공지능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12주 내에 상처가 치료될지, 악화될지 여부를 78%의 정확도로 예측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열감을 통해 악화 가능성을 미리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표준요법인 4주 후 관찰에 비해 빠른 대처도 가능했다.여기에 연구진은 이러한 열화상 방식의 인공지능이 비접촉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방문하거나 방문 간호사 등이 직접 상처를 관찰하는 것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디네쉬 교수는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궤양이나 상처에 대한 전문적 대처가 현재 표준요법보다 최대 4주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환자의 환경에 관계없이 즉각적이고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유용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비접촉 방식으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감염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결국 남은 것은 이러한 시스템을 의료인의 휴대전화 등에서 즉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법 뿐"이라고 밝혔다.
2022-11-10 11:53:10의료기기·AI

보라매병원, 갑상선 수술 후두신경 보존 마취조건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갑상선 수술 후 후두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취 조건을 정립했다.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24일 다학제 연구팀이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조건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채영준 교수, 이정만 교수. 원동욱 교수.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매 2년마다 발표하는 한국인의 암 발생률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는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 남성에서는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다.갑상선 수술 건 수 또한 지속 증가해 왔으며, 수술 빈도 증가에 따라 합병증 역시 증가했다.수술 후 합병증은 갑상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은 목소리를 변성시키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수술 합병증으로 발생 빈도는 약 5%에 이른다.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두신경감시술(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 IONM)이다.후두신경감시술 후두신경 손상 예방 효과는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성공적인 신경감시술을 위한 마취조건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원동욱 교수팀은 2021년 5월부터 8월까지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경근차단 역전제인 '네오스티그민'(neostigmine) 투여가 후두신경감시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연구진이 44명의 갑상선 수술 환자들을 네오스티그민을 투여한 군과 위약(placebo)을 투여한 군으로 전향적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 결과, 네오스티그민 투여 군은 모든 환자에서 수술 시간의 지연 없이 후두신경감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반면 위약군의 경우, 약 절반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신경감시술에 적합한 상태가 되기까지 평균적으로 11분가량 수술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네오스티그민 투여가 수술 지연 없이 후두신경감시술을 위한 마취조건을 완성함으로써 갑상선 수술 시 후두신경감시술에 대한 신뢰도와 그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정만 교수는 "그동안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 사용해오던 신경근차단 역전제인 네오스티그민이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감시술에 효과적이라는 뚜렷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면서 "갑상선 수술 시 후두신경감시술을 이용하는 의료진에게 표준적인 진료지침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올해 10월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24 11:47:25학술

인공지능 활용 CT 영상 림프부종 악화군 조기 '발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이용해 림프부종 악화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황창호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팀은 19일 '딥러닝 기반 CT 영상을 이용한 림프부종의 섬유화 3차원 평가법' 연구 논문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울산대학교 의공학과 구교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림프부종은 유방암, 부인암, 전립선암, 육종 등과 같은 암에서 1차적으로 발생할 뿐 아니라 암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이후에 2차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자발적으로 신체 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이환된 신체 부위에 딱딱한 섬유화가 진행돼 미관상 흉할 뿐 아니라 통증이나 혈전 등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합병증을 유발한다.하지만 림프부종을 진단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진행 여부를 초기에 정확히 진단할 방법이 없다.최근 초음파나 CT를 이용한 피부 속의 심부 섬유화를 평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연구 역시 섬유화 자체만을 구분해 측정할 수 없고 섬유화로 침범된 조직 전체의 면적이나 매질 형질만 추정할 뿐이다.연구팀은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CT 영상을 세그넷 기반의 자율학습을 통해 이환된 장기 내 섬유화만을 픽셀 단위로 피부, 뼈, 근육, 지방 등과 구분해 3차원으로 계산할 수 있는 의공학적 원천기술 개발의 근거를 제시했다.외관이나 촉지, 둘레, 볼륨 측정 등의 간접적 추정법으로 림프부종 악화를 예측하는 현재의 한계를 넘어 직접적으로 섬유화만을 계산해 빠른 악화군을 초기에 발견해 집중 재활치료를 통해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특히 림프부종의 피하 섬유화만을 픽셀 단위로 3차원 계산할 수 있는 의공학적 원천기술 개발의 근거를 제시한 것이어서 현재의 림프부종 악화를 예측하는 간접적 추정법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았다.황창호 교수는 "데스크톱 컴퓨터 기반이어서 의료기관 간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갖고 있다. 향후 각종 암 질환 관련 유관학회 발표는 물론 CT가 구축된 암 진료 병원에서 해당 측정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19 11:58:43학술

비타민D 수치 낮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비뇨의학과 정현 교수. 서울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정현 교수팀은 6일 남성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전립선 생검을 받은 224명을 전립선암 진단 여부와 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에 따라 각각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이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이용해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전립선암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GS)가 7점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 유의한'(clinically significant) 전립선암으로 정의했다.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36명의 종양 크기와 혈중 비타민D 수치의 연관성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중증도와 크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 평균 혈중 비타민D 수치는 전립선암이 없는 그룹, 임상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전립선암 그룹,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 그룹에서 각각 19.6ng/mL, 19.1ng/mL, 18.1ng/mL로 점차 감소했다.다변량 분석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 진단율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의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OR=0.944, p=0.027)또한 전립선암의 종양 크기가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이상에 해당하는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는 평균 이하인 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11.2ng/mL VS 19.2ng/mL, p<0.001)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전립선암의 중증도 뿐만이 아닌 크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교신저자인 정현 교수는 "비타민D 수치와 임상적으로 유의한 즉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사이의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D가 암세포의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항증식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전립선암의 중증도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전립선암 검사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이용하면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 8월호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2-09-06 11:13:16학술

얼굴 문지르면 코로나 검사 끝…비침습 상용화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면봉을 얼굴 등에 문지르는 것만으로 코로나를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의 효용성이 밝혀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비인두 검사 등 침습적 검사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기존 검사에 거부감이 있었던 환자들에게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피지를 이용한 비침습적 코로나 검사법이 효용성을 입증해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9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피지를 통한 코로나 확진 검사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2-16123-4).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검사는 코나 비강에 면봉을 넣어 진행하는 비인두 검사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전문가용 검사와 자가검사키트 모두 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 검사법은 자칫 출혈이나 뇌 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또한 이물감 등으로 인해 검사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침습적 검사법에 대한 대안 마련이 절실했던 상황.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타액을 활용한 키트를 개발했지만 정확도 문제 등으로 인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멜라니 베일리(Melanie Bai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피지를 통한 비침습적 검사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 연구에 나선 배경이 여기에 있다.다양한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 코로나 확진시 피지 지질과 면역 자극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 보고된 것을 주목한 것이다.즉, 정상인과 코로나 환자간 이 상관 관계를 활용하면 코로나 확진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통해 피지를 활용한 검사법을 개발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 검사법인 피지 검사와 타액 검사, 또한 정확도 확인을 위한 혈청 검사를 동시에 진행했다.혈청 검사는 오류가 없다는 점에서 정확도를 1로 설정하고 민감도와 특이도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면봉으로 피지를 문질러 수거한 검체는 민감도 0.92, 특이도 0.84의 수치를 기록했다. 혈청 검사에 비해 92%의 민감도와 84%의 특이도를 가진다는 의미다.반면 현재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타액검사는 민감도 0.78, 특이도 0.83으로 오히려 피지 검사보다 낮게 측정됐다.면봉으로 피지를 문지르는 검사가 오히려 타액 검사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멜라니 베일리 교수는 "피지는 코로나 환자의 면역 체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신속 검사 지표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실제로 놀라울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검사법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0 11:50:11의료기기·AI

안과 퇴행성 질환 '안검하수‧백내장' 연관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눈꺼풀 처지는 안검하수와 백내장과의 연관성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은 있지만, 국내 노인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왼쪽부터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 나경선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29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만 387명(평균연령 62.5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안검하수(눈꺼풀처짐)는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동자를 더 많이 덥게 돼 증상에 따라 중심 시력도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상측부 시야장애를 동반한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만 387명 중 46%(4782명)는 백내장을, 15.8%(1419명)는 안검하수였다. 46% 백내장군은 백내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안검하수가 더 많았다. 15.8%의 안검하수군은 안검하수가 없는 대조군에 비해 백내장 동반 위험도가 1.5배, 핵 백내장의 경우 1.3배 높았다또한 안검하수 성인 중 비만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는 성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백지선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백내장과 안검하수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백내장 수술 계획시 고령층 환자에게 안검상태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380)'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2022-03-29 11:59:30학술

의료 AI 마침내 전문의 판독 능가…정확도 19% 더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머신 러닝을 통한 의료 진단 인공지능(AI)이 전문의 5명의 교차 진단보다 더욱 우수한 정확도로 질환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엑스레이(X레이) 사진 2364개를 대상으로 골절 유무 진단을 맡긴 결과 전문의의 교차 진단 정확도는 77.5%에 그친데 반해 AI는 92%로 무려 19%나 높게 나타난 것.머신 러닝을 활용한 의료 인공지능이 전문의의 판독에 비해 19%나 정확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3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의료 AI와 전문의간 진단 정확도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2-06018-9).이번 연구는 영국 베스대학교(University of Bath)에서 개발한 컨볼루션 신경망(CNN) 머신 러닝의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영국내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들이 X레이를 통해 분류한 고관절 골절 사례 데이터 세트를 머신 러닝으로 학습시켜 과연 얼마만큼의 정확도를 내는지 보기 위한 것.고관절 골절이 노인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다 골절시 48시간내에 정확하게 이를 진단해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영국의 경우 X레이 등 방사선 사진의 촬영량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연 평균 25%씩 증가하고 있지만 영상의학과 등 전문 인력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연구를 진행한 리체(Richie Gill) 교수는 "현재 영국내에서만 30만개 이상의 방사선 사진이 30일 이상 분류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빠른 진단을 위한 AI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2364개의 X레이 등 방사선 사진을 기반으로 전문의의 판독 내용과 머신 러닝이 끝난 AI간에 정확도를 비교했다.전문의의 판독은 교차, 순차적 진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전문의가 골절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고 골절이 아니라고 판단한 X레이를 2차 전문의에게 전달해 또 다시 골절인지 아닌지를 판독한 뒤 여기서도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면 3차 전문의에게 또 다시 판독을 의뢰해 최대 5차까지 검증하는 방식이다.그 결과 이렇게 최대 5명의 전문의를 거치며 판독을 마친 결과에 대한 정확도는 77.5%로 분석됐다. 10건 중 2건 정도는 실제 골절을 놓쳤다는 의미가 된다.마찬가지로 이 데이터 세트를 머신 러닝한 의료 AI를 통해 이를 판독하게 한 결과 정확도는 92%를 기록했다. 전문의 판독 정확도보다 무려 19%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리체 교수는 "골절 분류는 수술을 포함한 외과적 치료 여부와 사망 등에 매우 강력한 결정 요소이지만 현재 이 분류를 누가,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없는 실정"이라며 "특히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부족과 이로 인한 업무 과부하로 인해 적시에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특히 근골격을 정문으로 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골절 등을 놓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그러한 면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는 향후 영상의학과 부족으로 인한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14 12:13:45의료기기·AI

소아크론병 2년간 관해…면역억제제 투여 중단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평생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소아크론병 치료에 변화가 예상된다.크론병을 치료하는 두 가지 줄기 중 하나인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투약을 중단하더라도 크론병 재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규명됐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최연호 교수팀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중등도 이상의 크론병을 진단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 7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발표했다.환자들의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14.2세로, 생물학제제인 인플릭시맙과 면역억제제인 아자치오프린을 투여 받은 결과 최소 2년 이상 병세가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연구팀은 이들 중 44명(59%)은 기존과 같이 병용 요법을 지속했고, 31명(41%)은 인플릭시맙 혹은 아자치오프린 중 하나를 중단하거나 둘 다 중단한 뒤 임상적 재발에 관련된 요인을 조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중단한 경우 재발 위험이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아자치오프린을 중단한 경우는 재발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병기간이 길 수 밖에 없는 소아청소년 환자는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약 투여를 중단하기 어려웠다.문제는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감염이나 종양 발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지면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 성과는 의미가 있다.김미진 교수는 "최소 2년 이상 임상 관해를 유지하고, 점막 조직까지 깊은 관해에 들어간 소아크론병 환자의 경우 면역억제제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다양한 부작용이 예측되는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주사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부담"이라며 "이러한 약물을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줄여가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지 지속적으로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연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에도 중등도 이상 소아청소년 크론병에서 생물학적제제인 인플릭시맙의 중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아 크론병 최고 권위 학술지(Journal of Crohn’s and Colitis)에 발표해 학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2-01-25 11:03:21학술

"구순구개열 아이 취학 전 키 작고 충치 더 많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구순구개열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취학 전 키, 몸무게, 머리둘레가 작고 충치와 치아 교합 이상 위험도가 높으며 유치 탈락이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병원 두개안면센터 최강영 교수(왼쪽), 류정엽 교수 경북대병원 두개안면센터 연구팀(성형외과 류정엽, 최강영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18년 출생한 523만4695명의 데이터를 추적 관찰 연구,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은 네이처 저널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2월 호에 실렸다. 연구결과 66~71개월에 단순 구순구개열 아이의 키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0.78cm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도 단순 구순구개열에서 0.52kg 더 낮았고 증후군성 구순구개열 아이는 1.71kg 더 낮았다. 이런 차이는 대부분 구개열 수술 전인 1세까지 나타나고 이후에는 그 차이가 악화되지는 않고 유지됐다. 충치도 20% 더 발생하고 교합 이상도 4.14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구개열이 동반된 아이는 1세 이전에 적극적인 영양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아 관리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생한 모든 어린이에 대한 전수조사에 가까운 연구라서 신뢰도가 높다"라며 "적극적인 수유와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12-16 11:16:3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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